2014년 말리 네번째 소식

2014.06.02 11:20

정인권 조회 수:1630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오래간만에 인사를 드리며, 벌써 1년의 반을 알리는 6월이 되었습니다. 이곳 말리도 5월부터 간간이 뿌린 비로 인하여 대지의 더위를 조금씩 식혀주고 있습니다. 물론 비로 인하여 제약되어지는 것이 많은 나라이기에 반갑기도하고 또한 걱정이 되기도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걱정스러움 보다도 그 뜨거움 가운데 지쳐 있던 말리인들과 이곳의 모든 환경에 새로운 소망을 싹트게 하는 희망의 시간을 떠 올리며 소식을 전해드리고 자 합니다.

 

말리, 주변상황

최근 말리는 아찔한 상황을 맞이하였었습니다. 3월부터 기승을 부렸던 주변국의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하여 매우 긴장을 했었습니다. 다행히 말리에서는 발병이 없어서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었지만, 국경을 접한 주변국이 심하게 발병한지라 세계 보건국이나, 말리 정부에서도 매우 긴장을 했었습니다. 그래도 감사하게 감염자 없이 지나갈 수 있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5월에는 말리 북부 키달(KIDAL)지역에서 - 2012년도에 반군과 알케에다에 점령되어 다시 탈환한 말리 도시중 최북단 말리 반군(MNLA-말리 민족주의 해방기구)의 공격을 해서 말리 전체를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말리정부도 1500명의 군인을 급파해 도시를 지키고, 바마코내에 있는 외국인 학교는 일주일간 휴교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다행히 큰 어려움 없이 키달지역은 안정을 취하고 있어서, 2012년과 2013년에 이은 또 다른 어려움이 금년에는 발생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예전의 평화를 위해서 계속해서 기도가 필요할 때임은 분명합니다.

 

복음복음학교

바마코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학교 사역을 감당하면서 복음전파에 대한 목표치가 있었습니다. 현재 말리 기독교는 1% 남짓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한번도 듣지 못한 미전도 종족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지만, 워낙 소수 종족들이 많다 보니 미전도 종족이 얼마나 있는지는 정확한 추산은 쉽지 않습니다. 모슬렘들이 90%인 이나라에서 저희 사역이 감당할 것은 얼마 일까 고민과 기도를 많이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잠정적으로 세운 목표가 10%였습니다. 이 수치는 교회에는 나오는 숫자가 아닌 예수를 자신의 구주로 영접한 아이들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최근 예배시간에 아이들에게 예수님이 자신의 구주임을 고배하는 15-20명의 학생이 예수님이 나의 구세주임을 고백한 것입니다 할렐루야 아직 어린아이들의 고백이지만 이슬람 세력이 뿌리 깊은 곳에서의 아이들이 예수가 나의 구세주임을 고백한 것 자체가 얼마나 대견하고 하나님의 섭리가 이곳에 함께 함에 감사할 뿐입니다.

2학기 성적 우수자 시상

복음학교 학생들과 주일학교 학생들을 보면서, 아프리카 전통과 소울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찬양을 통하여, 아니 음악이 있는 곳에 이들 특유의 율동과 액션이 있는지라, 6-10세 아이들이 찬양하고 춤사위를 바라보면 기쁨의 몸짓이 무엇인지 아이들을 통해서 알게 됩니다. 춤을 출 때 얼마나 유연한지 마치 매일 연습이라도 한 것 처럼 아이들이 몸이 움직입니다. 춤 추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며 소고와 수금으로 그를 찬양할지어다”(148:3). 하나님을 찬양하는 아이들아직은 흥에 겨운 땀땀의 소리에 마추어 그들의 시신경이 반응을 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찬양할 때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부분을 많이 생각하게 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매 주일 하나님을 찬양하는 어린이 성가대의 준비와 찬양 속에서 점점 더 발전되는 모습과 세련되지는(?) 아이들의 음색들을 듣고 있으면, 타고난 것이 아닌 교육에 의해서 되어 질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새삼 알게 됩니다. 그보다도 우선 강제가 아닌 자발적인 하나님에 대한 봉사가 주는 은혜가 얼마나 큰지 알게 되기도 합니다.

 

말리 생활

저희 센터에는 쥐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쥐약과 쥐덫을 사서 뿌리고 놓고 하는등 쥐를 퇴치 하기 위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쥐가 없어지지 않습니다. 덫과 약을 놓은 자리 그리고 끈끈이를 설치해 놓은 곳만 쥐는 요리저리 잘 피해 다니던지요. 저희 주방에도 쥐가 들락 달락 하고 아에 집을 짓고 살고 있어서 한번은 대청소를 해서 쥐의 흔적을 지었었지만, 그것도 잠시, 이제는 1층의 문을 갉아 먹고 출입을 해서 막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있던 작은 주방가구를 아에 밖으로 빼놓고 쥐가 머물 수 없도록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작은 주방장은 부셔져서 사용할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속담에 벼룩을 잡자고 초가삼간을 태운다라는 것이 있는데 그 심정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우기에 근접한 요즘은 비가 간간히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폭우성 비가 내리는 말리 우기는 갑자기 내린 비가 무서울 정도입니다. 학교 앞 도로는 마치 작은 시냇물처럼 물이 흘러서 도로가 어디인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또 비가 오면 아이들이 학교를 오지 않습니다. 평소의 3분의 1정도만 제 시간에 오고 비가 그쳐야 아이들이 움직입니다. 비가 그치지 않으면 학교도 예배도 오지 않는 아이들. 참으로 안타깝지만, 몇 년동안 이러한 상황을 지속해서 봐온 저도 처음에 가졌던 황당함과 안타까움은 많이 수그러져 있었습니다. 우산이 있는 가정이 얼마나 될까?라는 생각을 문득하게 되었는데, 대부분의 가정에서 우산이 없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비가 오면 비가 그치기를 바라고 기다리는 것이 이들의 생활입니다. 이들의 생활과 문화! 이 또한 제가 조금은 동화되어야 할 저 만의 숙제임에 분명해 보입니다.

 

기도해주세요

계속해서 학교 인가를 놓고 기도해 주세요. 2014-2015년 학기부터는 교육부인가(CAF)를 받아서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학교를 졸업하고 졸업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희 학교 관리인으로 있는 Diara 가족(Phebe-아내-, Ousman 8, Moise 6)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학교관리와 예배를 준비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는 가족입니다. 다재다능한 재능과 현지인들 중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성실함까지 갖춘 분들입니다. 아내인 Phebe 자매는 예배와 기도 그리고 아이들에게 성경까지도 가르치며 큰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 가정이 말리에서 복음전파를 위한 큰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이 가정을 후원할 후원자가 생기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기도제목

복음학교 교육부 인가가 문제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복음학교와 교회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향기가 지역주민에게 전해지도록

말리 북부에 완전한 평화가 이루어지 도록

매 주 예배를 통하여 은혜가 넘치는 복음교회가 될 수 있도록...

성령으로 충만한 사역이 되도록

정선교사의 건강(혈압) 다비드의 완전한 치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20146월 말리에서 정인권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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