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6월 소식입니다.

2018.06.27 17:59

정인권 조회 수:205

할렐루야 !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6월의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점점 빨라지는 것 같은 우기철을 접하면서 말리 생활에서 어려운 건기를 보내는 방법을 조금씩 알아갑니다. 비가 한번 내릴 때 마다 건기의 뜨거움이 식어가고, 그 어려운 건기를 의식적으로 잊어버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럴 때 마다 한 순간 순간 어려움들이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 길게는 한달의 어려움을 잊혀지는 것 같아서 제 나름대로의 건기를 보내는 방식이 되는 것 같습니다. 벌써 2018년도의 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시간의 흐름 가운데 열매를 맺는 계절 과일처럼 복음의 열매도 점점 무르익어가기를 소망하면서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말리

최근 말리는 7월에 있을 선거로 어수선한 움직임들이 많아졌습니다. 여당과 야당의 대립으로 인한 것,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인한 이런저런 집회들이 시내 곳곳에서 발생해서,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로인한 교통체증이나 사람들의 어수선함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슬람이 90%인 이 나라이지만 선거철마다 발생되는 미신적인 행동들이 사회를 더욱더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 어린아이를 살해해서 머리만 받치는 행위와 피를 흘리는 행위들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비단 시골에서뿐 아니라 수도인 바마코와 바마코 주변에서도 이런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신들을 길거리에 버려서 주민들의 불안감을 더욱더 고조시키고 있기도 합니다.

이와 더불어 말리 상인들과 중국상인들의 마찰이 점점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중국제품들이 말리에 많이 팔립니다. 값싼 물건들이 말리 전역에 팔리고 있습니다. 이것의 판매가 문제가 아니라, 말리 상인들이 중국 제품을 수입해서 판매를 하고자 중국비자를 신청을 하게 되면 번번히 거절되고 중국상인들만이 독점을 해서 비싼 값에 판매를 하는 것에 말리상인들이 집단 행동을 함으로써 사회적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중국상점들이 위협을 느낀 나머지 중국상점들이 열리지 않는 날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선거와 더불어 사회적 분위기가 점점 더 험악해 지고 말리 현지인 조차도 그 위험성에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복음학교 및 사역

점점 더 빨라지는 라마단 기간들이 (일년에 약 2주정도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학기중에 있는 복음센터와 예배에 영향력을 미치게 됩니다. 이슬람 국가들만이 가지고 있는 영적 분위기가 이곳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모슬림들을 만나게 되면 대부분 라마단 금식을 합니다. 해 뜰때부터 해질때까지인 금식에는 침도 삼키지 않습니다. 그들의 입은 바싹 말라 있고 가까이에 가면 입 냄새가 심하게 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기간은 이들의 축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소비가 더 많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모스크에서는 더 큰 스피커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게 됩니다. 때로는 이 소리가 너무도 커서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지만, 지금은 좀 더 무덤덤하게 흘려보내는 것 같습니다.

이 시기에는 열심을 내지 않았던 사람들도 종교성을 보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예배 참석을 못하게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아이들에게는 라마단이라는 시간이 주는 종교적인 의미와 더불어 말리에서 가장 큰 명절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축제 그 자체의 시기 이기 때문에 복음학교에서나 예배시간에 영적인 공격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18년 복음학교 6학년 학생들이 처음으로 중학교 입학 시험을 치루는 해였습니다. 2010년도부터 시작한 복음학교가 정식 학교가 되고 이제는 중학교 시험을 치룰 수 있는 학교로 성장을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모든 학생들이 중학교에 진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시험에 떨어지는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유급을 해서 일년 또는 이년을 더 다니는 학생들도 있는데 복음학교 6학년 학생들이 모두가 진급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일년에 3번의 시험이 있습니다. 처음 시험에 2-3명의 학생이 낙제점을 받아서 고민을 많이 하기도 했지요. 그리고 6학년 선생님에게 일주일에 2번정도 방과후 수업을 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다행이도 모두 진급할 수 있으니 정말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이곳은 우기이자 학교 바캉스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우기 때마다 늘 기도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주일 오전 7시에서 10시까지는 비가 내리지 않기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비가 내리면 사람들이 돌아다니지 않습니다. 학교도 직장도 비가 그쳐야 갑니다. 예배도 마찬가지입니다. 비가 오면 비가 그칠 때 까지는 아이들도 어른들도 심지어 선생님들도 움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주일에는 8시부터 폭우가 내렸습니다. 정말 많이 내렸지요, 아니나 다를까 미리 온 사람들 이외에는 예배 참석을 하지 못했습니다. 스탶들도 한명도 오지 못했구요, 비가 잦아들자 아이들이 예배에 참석을 하구요, 또 교장인 샤를이 올 수 있었습니다. 예배 후에 샤를 선생에게 주일에 비가 오지 않도록 기도 많이 해야겠다라고 아쉬워 하면서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매년 바캉스 기간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고학년 아이들에게는 성경필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말리뿐 아니라 아프리카 목회자들 중 성경 1독을 하지 않은 분들이 상상이외로 퍼센테이지가 높습니다. 그래도 복음학교 학생들은 비록 어린이 성경이지만 신,구약 1독과 신약을 한 번 더 읽었습니다. 바캉스 기간 중에는 성경 66권을 불어로 필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바캉스 기간내에 될지 알 수 없지만 학생들이 이제 성경을 쓰기 시작을 하였습니다. 오전중에는 2-30명의 학생이 도서관과 컴퓨터실을 이용해서, 책도 읽고, 선생님들이 성경도 읽어 주고, 그림도 그리고 영화도 보는 프로그램들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센터에서 재미 있는 시간들을 보면서, 성경을 알아가고 책도 읽고 컴퓨터와 공부도 쉽게 접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에서 또는 파리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접하기가 매우 어려운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독교 학교로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가정

다비드는 케냐에 있는 RVA라는 학교에 최종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년에 이곳 말리에서 다비드가 다닐 수 있는 학교가 없었기 때문에 20179월부터 기도하고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최종적으로 RVA에 입학하게 되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벌써 떠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마음이 무겁지만, 그래도 이 아이가 공부할 수 있고 케어 받을 수 있는 학교가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822일 케냐로 들어가게 됩니다. 정 안이는 말리 선교사 자녀 학교의 문제로 다른 학교로 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홈스쿨처럼 진행되었던 BCA에서 교장선생님의 개인적인 일로 본국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한 분의 선생님께서 몇학급을 가르치겠다고 하시는데 정안이에게 또래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학교로 바꾸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판단하에 올 9월부터는 다른 곳으로 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다비드는 상급학교를 진학하다 보니 초등학교 졸업장이 문제가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올 88일에 초등학교졸업 검정 고시를 신청을 하고 시험을 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학교에 대한 어려움들이 많이 있는 줄 압니다. 선교지에서 특히 낙후된 곳에서 살아가는 선교사 자녀에 대한 어려움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더 커가는 것에 기도가 많이 필요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이 전적으로 많이 필요한 것이 분명합니다.

 

기도제목

- 복음학교 학생들이 건강한 육신과 영적 성장이 있도록

- 복음학교 바캉스 프로그램에 은혜가 기쁨이 넘치도록

- 복음학교 장학금 모금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 복음학교의 땅 구입을 할 수 있는 재정과 건축할 재정을 위하여

- 말리 북부의 정치적인 안정과 평화로운 대통령 선거가 이루어 지도록

- 자녀들의 학업과 학교 입학이 순조롭고 필요한 재정이 채워지도록

 

20186월 말리에서 정인권 선교사 가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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